27일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하천 행락객 대피 수위'인 1m를 넘어서 경기 연천군과 소방 당국이 주민들에게 안전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고 긴급 전파체계를 가동하는 등 대응하고 있다.

임진강 필승교 수위 '행락객 대피기준' 1m 넘어…주의 당부(종합)
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전날부터 서서히 상승해 이날 오전 11시 30분 1m를 넘어섰으며 오후 3시 30분 현재는 1.59m를 기록했다.

필승교 하류에 있는 군남홍수조절댐 수위도 오후 3시 30분 기준 25.585m로, 전날 밤보다 2m 이상 높아졌다.

임진강 유역은 필승교 수위에 따라 4단계로 나눠 홍수 관리를 한다.

수위가 1m를 넘어서면 하천 행락객 대피, 2m는 비홍수기 인명 대피, 7.5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 단계, 12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주의 단계가 각각 발령된다.

군남홍수조절댐의 계획홍수위는 40m이다.

연천군은 이날 하천변 행락객, 야영객, 어민, 지역주민 등에게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군남댐 관계자는 "임진강 상류인 북한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며 필승교 수위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 측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 수문을 열어 방류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경기도북부소방 재난본부도 각종 긴급 상황에 빠르고 정확하게 대처하기 위한 긴급 전파체계를 가동했다.

신고접수 시스템인 수보대도 평시 12대에서 최대 48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 피해 우려 지역을 선제적으로 순찰하고 안내 방송을 하는 등 피해 예방 활동을 하고 있다.

임진강 필승교 수위 '행락객 대피기준' 1m 넘어…주의 당부(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