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한국문화원, 7월 매주 한국 음악인 초청 공연
내달 폴란드는 한국 음악에 젖는다…뮤지컬·풍물공연·재즈
내달 폴란드 여름밤은 한국 음악으로 뜨거워진다.

폴란드 한국문화원(원장 강은영)은 폴란드의 유명한 음악 페스티벌과 협력해 7월 한 달 동안 매주 한국 뮤지션을 초청해 공연을 펼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한국 음악인들의 폴란드와 유럽 무대 진출을 지원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가장 먼저 폴란드 여름밤을 달굴 무대는 한국 창작 뮤지컬 '마리퀴리' 팀과 한국예술종합학교 풍물공연단 'K-Arts 한누리' 팀이 꾸민다.

'마리퀴리'는 지난해 11월 바르샤바 실황 상영회 후 현지의 열렬한 호응에 힘입어 올해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하는 '제22회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에 초청받았다.

내달 2일과 4일 폴란드 대표 오케스트라 '신포니아 바르소비아'의 야외 전용 공연장에서 뮤지컬 실황 상영회와 갈라 콘서트를 연다.

마리퀴리 역의 배우 김소향을 비롯해 배우 7인이 폴란드 팬을 찾는다.

'제29회 폴란드 거리 예술축제' 측의 초청을 받은 한누리 팀은 내달 2일 바르샤바 최대 관광지인 잠코비 광장 거리 퍼레이드와 마켓 광장 공연에 참여한다.

길놀이, 판굿, 사물놀이, 봉산탈춤 등 공연을 펼치며 한국 전통연희의 흥과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미국과 캐나다 북미 투어를 통해 해외 팬들을 '코리안 샤머닉 펑크'의 매력에 빠져들게 한 '악단 광칠'은 4일과 5일 무대에 오른다.

폴란드에 현대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우리 국악을 소개한다.

한국과 폴란드 재즈 음악인들의 합작 그룹인 '서민진 밴드'는 7월 한 달 동안 폴란드 전역에서 공연한다.

보컬 서민진과 폴란드 기타리스트 라파우 사르네츠키 등 6인으로 구성된 이 밴드는 7일 '에트노 크라쿠프 크로스로드 페스티벌' 공연을 시작으로, 18일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 주빈국 공연, 24∼25일 '호재즈 페스티벌' 공연에 참여한다.

강은영 문화원장은 "앞으로도 한국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음악인들을 폴란드 무대에 소개하고, 유럽에서 더 많은 공연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내달 폴란드는 한국 음악에 젖는다…뮤지컬·풍물공연·재즈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