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올해 'K-시티 네트워크' 지원 사업 10개 선정

국토교통부는 해외도시의 스마트시티 조성을 지원하는 '케이-시티(K-City) 네트워크' 사업의 올해 대상으로 키르기즈 공화국과 몽골, 말레이시아 등 9개국의 10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K-시티 네트워크 사업은 정부 간 스마트시티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2020년 시작됐다.

올해 공모는 스마트도시 계획 수립과 스마트솔루션 해외 실증 등 2개 분야로 나눠 3월부터 국제 공모를 진행했다.

17개국이 33개 사업을 신청했으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실현 가능성 등을 평가해 10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키르기즈·몽골 등 9개국에 'K-스마트시티' 전파·지원
스마트도시 계획 수립 부문에서는 키르기즈의 이식쿨과 몽골 준모드, 말레이시아 클라크, 방글라데시 쿨나, 아제르바이잔 장길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볼리비아 와르네스, 베트남 호찌민 등 8개 도시의 사업이 선정됐다.

국토부는 이들 사업별로 3억∼5억원을 지원하며 국내 기업을 선정해 대상 국가와 기본계획 수립 또는 타당성 조사 등을 추진한다.

스마트 솔루션 해외 실증 부문에서는 태국 묵다한과 인도네시아 마디운 등 2개 도시의 사업이 선정돼 각각 4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국내 기업이 현지에서 솔루션을 실증하고 확산 방안을 모색한다.

국토부는 오는 8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에서 월드뱅크(WB), 미주개발은행(IDB) 등 국제기구와 K-시티 네트워크 사업을 통한 개발도상국과의 스마트도시 협력·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한국형 스마트시티 확산을 위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