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등 은퇴 선수들의 그라운드 복귀 예능 '최강야구' 8위
[시청자가 찜한 TV] 故 송해 떠난 '전국노래자랑' 3위
'영원한 국민 MC' 송해(본명 송복희·95)가 세상을 떠나면서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22일 CJ ENM이 발표한 6월 둘째 주(6∼12일)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하단용어설명 참고) 집계에서 '전국노래자랑'이 CPI 지수 284.6으로 종합 순위 3위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72계단 오른 수치다.

송해는 1988년 5월부터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관객들과 시청자들을 만나온 '전국노래자랑'의 상징 같은 존재다.

고인도 고령인 탓에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도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으로 끝까지 마이크를 내려놓지 않았다.

지금도 '전국노래자랑' 홈페이지 추모 게시판에는 고인을 그리워하는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이어지고 있다.

게시판에는 "100세 넘어 그 자리를 지키실 것 같았는데 갑자기 떠나 허전합니다", "많은 무명 가수들을 발굴해 국민을 행복하게 해주신 송해 선생님 영원히 기억할게요", " 모든 국민의 휴식처 같은 분이셨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송해가 영면에 든 이후 '전국노래자랑'은 특집 방송과 스페셜 방송으로 채워졌다.

지난 12일에는 '국민 MC 송해 추모특집'으로 현숙, 장윤정 등 후배 가수들이 송해를 기리는 추모 무대를 꾸렸고, 19일에는 작곡가 이호섭과 임수미 아나운서가 대체 MC로 투입됐던 5월 녹화분이 스페셜 방송으로 전파를 탔다.

송해의 뒤를 이을 MC를 두고 '뽀빠이' 이상용부터 임백천, 이택림, 이수근 등 후배들이 거론되지만, KBS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달부터 현장 녹화를 재개한 '전국노래자랑'의 지난 4일 무대는 작곡가 이호섭과 임수민 아나운서가 송해 대신 MC를 맡았다.

다음 녹화 일정은 25일이다.

[시청자가 찜한 TV] 故 송해 떠난 '전국노래자랑' 3위
한편 JTBC 예능 '최강야구'는 전주보다 108계단 올라 8위를 기록했다.

'최강야구'에는 '전설의 국민타자'인 이승엽을 비롯해 KBO 통산 역대 최다 안타를 기록한 박용택, 송승준, 이택근, 정성훈, 심수창, 정근우 등 내로라하는 전직 선수들이 나온다.

이들은 현역 시절보다 기량은 떨어지지만, 그 공백을 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진정성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20일 방송된 3회에서는 다리 통증을 호소하는 서동욱 대신 이승엽이 대주자로 출전하고, 송승준이 선발투수 장원삼의 팔꿈치 통증으로 급하게 마운드에 올라가는 등 위기 속 서로의 빈틈을 메워주는 팀플레이를 선보였다.

[시청자가 찜한 TV] 故 송해 떠난 '전국노래자랑' 3위
☞ CPI 지수 =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등 29개 채널 프라임 시간대 방송 드라마, 연예·오락, 음악,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시청자 행동을 파악하는 지표.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콘텐츠가치정보분석시스템(RACOI)을 통해 주간 단위로 프로그램 관련 시청자 데이터(동영상 조회수, 게시글수, 댓글수)를 수집해 200점 기준 표준점수로 환산해 평균을 산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