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4차례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음에도 또 술을 마신 채 운전을 한 40대 의사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3단독 권순남 판사는 26일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의사 A씨에게 징역 1년에 벌금 1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11월 10일 오전 0시 29분께 인천시 서구 도로에서 음주한 상태에서 차량을 몰다가 주차된 차량 2대를 들이받은 뒤 경찰의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사고 이후 도주하려 한 그는 음주 측정을 거부하며 경찰관을 향해 욕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2010년부터 2017년까지 4차례 음주운전을 하다가 기소돼 3차례 약식명령에 이어 2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권 판사는 "피고인은 음주운전죄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고 사고를 낸 뒤 그 처리를 하지 않고 현장을 이탈했다"며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했을 뿐만 아니라 공무집행을 방해해 죄질이 나쁜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우크라이나사태·공급망 차질·보복소비·추경 등 고려된 듯성장률 전망은 3.0→2.7% 낮춰…내년 물가 2.9%·성장률 2.4% 한국은행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4%대 중반까지 크게 올려 잡았다. 하지만 올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한 눈높이는 3%를 밑도는 2.7%로 낮췄다. 한은은 26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4.5%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2월 발표한 기존 전망치(3.1%)보다 1.4%포인트(p)나 높은 수준이다. 한은이 당해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로 4%대를 내놓은 것은 2011년 7월(연 4.0% 전망) 이후 10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더구나 4.5% 전망이 실현될 경우, 이는 2008년(4.7%)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연간 물가 상승률로 기록된다. 한은이 이처럼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올린 것은 이미 5%에 근접한 소비자물가 상승률(4월 전년동월비 4.8%)과 우크라이나 사태·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원자재·곡물 가격 강세 등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3월 이후 코로나19 관련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보복소비(지연소비) 수요 증가,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 효과 등도 고려된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의 경우 3.0%에서 2.7%로 하향 조정됐다.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무역수지 악화, 코로나19 봉쇄 등에 따른 중국 경기 둔화,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타격 가능성 등이 전망 수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성장률은 각 2.9%, 2.4%로 예상됐다. /연합뉴스
KT는 포항공대(포스텍)과 인공지능(AI)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내년 상반기부터 채용연계형 전일제 석사 과정인 'KT-포스텍 AI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음성인식·합성, 자연어 처리, 그래픽스·컴퓨터 비전 등 AI 핵심 분야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받는다. KT는 학위과정 등록금 전액과 연구 지원비·기숙사 등을 지원하고, 이 프로그램 졸업생들을 KT 융합기술원 등에 연구원으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신현옥 KT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대한민국 AI 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주 포스텍 인공지능대학원장은 "대한민국 AI 경쟁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업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