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정책 특보' 신설 등 장애인 및 사회적 약자 공약 발표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구자열 원주시장 후보는 23일 "장애인에게 장벽 없는 '무장애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구자열 원주시장 후보 "장애인에게 장벽 없는 무장애 도시 조성"
구 후보는 이날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원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원주시장애인부모연대 등 장애인 단체와 사회적 약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사회적 약자 공약을 발표했다.

무장애 도시란 장애인을 비롯한 임산부, 노인, 어린이 등 사회적 양자들이 도심 내 시설물과 구역에 접근하는 데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을 계획·설계·시공하는 것을 뜻한다.

구 후보는 "돌아가신 제 아버지는 소아마비 장애인으로 다리를 절단해 늘 제가 휠체어로 모셨다"며 "이에 장애인의 이동권이 얼마나 열악한지를 잘 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도로 경계석 5㎝ 높이가 장애인들에게는 얼마나 높게 느껴지는지도 잘 아는 만큼 가장 먼저 경계석 높이를 낮추겠다"며 "경계석과 도심 시설 정비를 통해 장애인 휠체어와 유모차의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시장실에 장애인 정책 보좌관을 신설하고 사회적 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저상버스 등 대중교통 확충, 헌법상의 장애인 노동 권리 보장을 위한 중증장애인 일자리 확대 사업도 함께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구 후보는 "1만9천여 명의 원주시 장애인께서 당당히 직업을 갖고 언제든 어디든 갈 수 있는 행복 도시를 만들겠다"며 "장애인의 가족으로 평생을 살아온 제가 이제는 여러분의 휠체어를 밀면서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