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남자탁구단 창단 추진…다음 시즌 프로리그 참가(종합)
출범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한국 프로탁구리그(KTTL)에 곧 8번째 남자팀이 합류한다.

한국거래소는 스포츠를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실업스포츠 활성화에 일조하기 위해 'KRX 탁구단' 창단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거래소는 창단 세부 사항을 검토 중인 단계로, 창단 계획이 확정되면 초대 감독 및 선수단을 구성해 3분기 출범을 목표로 창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순조롭게 창단이 이뤄지면 다음 시즌 KTTL 남자 코리아리그(1부 리그)에 8번째 팀으로 합류하게 된다.

탁구계에 따르면 올 시즌 정규리그 상위권 팀의 국가대표급 선수가 새 구단 측과 벌써 이적 논의를 진행하는 등 창단 절차는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KRX 탁구단의 연고지는 부산이 될 전망이다.

다만, 아직 출범 초기인 KTTL은 홈 앤드 어웨이가 아닌, 수원 광교씨름체육관 내 스튜디오T에서 전 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KRX 탁구단은 일반 시민에 대한 재능기부, 각종 사회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 공헌 활동도 준비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정부의 국민체육진흥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비인기 스포츠 지원 및 시민 체육 저변확대를 새로운 사회공헌 분야로 설정했다"며 "탁구단 창단을 통해 사회공헌 영역을 다양화하고 국제대회에서 수상할 수 있는 우수한 팀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새 정부는 대선공약을 통해 민간 기업이 비인기종목 실업팀을 창단해 운영하는 경우 세액공제 비율을 현재 10%에서 20%로 높이고, 적용 기한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