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강경진압 거부" 안병하 치안감 등 순직경찰관 추도식

추도식 참석자들은 5·18 당시 전남도경찰국장으로 재직하며 신군부의 대시민 발포 명령을 거부한 안병하 치안감, 이준규 경무관, 함평경찰서 소속 정충길 경사와 이세홍·박기웅·강정웅 경장을 기렸다.
안 치안감은 당시 광주 시내 경찰관서 무기고를 비워 유혈 사태를 막고 다친 시민을 치료해 시민의 생명과 경찰의 명예를 지켰다,
목포경찰서장이던 이 경무관 역시 실탄 발포 금지 명령을 내리고 경찰관서 총기의 방아쇠를 제거해 고하도로 향하는 배에 실어 보냄으로써 시민을 보호했다.
정 경사 등은 1980년 5월 20일 옛 전남도청 앞에서 임무 수행 중 시위군중을 태운 버스에 치여 순직했다.
전남경찰청은 2019년부터 4년째 순직경찰관들의 유족들과 함께 추도식을 진행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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