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단위 임실에 '산부인과' 생긴다…원정 출산 사라진다
분만실을 갖춘 산부인과가 없는 전북 임실군에 분만 산부인과 운영이 내년 3월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출산과 산후조리를 위해 상당수 임산부가 인근 도시에 한 달가량 방을 얻어 '원정 출산'에 나서는 등 불편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임실군은 보건복지부의 '2022년 분만 취약지 분만산부인과 지원사업'공모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공모 선정으로 시설비 6억2천500만원과 매년 5억원의 운영비를 지원받게 됐다.

군은 임실지역의 유일한 병원인 임실병원의 시설을 개보수해 내년 3월부터 산부인과 진료와 분만, 보건사업 등을 할 계획이다.

민간 병원이 24시간 분만실과 신생아실을 갖춘 산부인과를 운영하려면 마취과, 소아과, 산부인과 전문의를 비롯한 당직 의사 등 최소 5명의 의사가 필수적이다.

여기에 간호사와 조리 관련 인력 등도 필요해 출산 빈도가 높지 않은 농산어촌에서는 수지 타산이 맞지 않기 때문에 산부인과 설립을 꺼려 왔다.

군 관계자는 "임실에 분만이 가능한 산부인과가 생기면 그동안 산전 진찰 및 분만을 위해 타 시군으로 원정을 가야 했던 임산부들의 시간적, 경제적 손실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