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영어 키즈카페 '크레빌' 경영진 잠적…피해 규모 수억원
피해규모는 수억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크레빌 경영진의 잠적이 알려진 직후 21일 카카오톡 오픈카톡방 '크레빌 경영악화로 휴업 통보 후 잠수타서 열받은 부모들'에는 350여 명의 사람들이 참여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평균적으로 약 100만원 수준의 환불을 요청하고 있는 크레빌 고객들이다. 피해자들은 구체적인 피해규모를 추합해 소송에 나설 계획이다. 네이버 카페 '크레빌피해자모임'에는 게시판을 만들어 이용자들의 피해액을 추합하고 있다. 이 게시판에 한 이용자는 "지난해 12월에 평촌 롯데백화점에서 300만원을 결제했다"며 "34시간을 이용해 86시간이 남았고, 216만원을 환불받아야 한다"고 글을 올렸다.
하지만 즉각적인 대응은 어려울 방침이다. 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대표가 공식적으로는 임시휴업상태라 3주 후 크레빌 측 상황을 보고 경찰에 신고를 접수할 수 있다. 폐업여부가 확실해져야 피해액도 정확하게 산출될 수 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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