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0곳 단수·4곳 경선…국힘, 3곳 단수·10곳 경선 확정
컷오프에 반발한 박선규 전 영월군수 "경선 안 되면 특단 대책"

6·1 지방선거 강원도 내 18개 기초단체장 후보군과 여야 대진표가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6·1 지선 강원 18개 지자체장 대진표 '윤곽'…컷오프에 반발도
일부 선거구에서는 컷오프에 반발해 이의신청서를 제출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에 나서겠다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19일 도당 회의실에서 제3차 상무위원회를 열어 공직선거후보자 추천의 건 및 경선 후보자 및 경선 방법을 의결했다.

원주·삼척·속초·철원 등 4곳은 경선지역으로 확정했고, 태백(류태호)·정선(최승준)·고성(함명준)·양양(김정중)·인제(최상기)·홍천(허필홍)·횡성(장신상)·평창(한왕기)·화천(김세훈)·양구(조인묵) 등 10곳은 단수 추천했다.

단수 추천 10곳 중 양양과 화천을 제외한 8곳은 현직 시장·군수다.

전략 선거구로 지정된 춘천과 강릉 등 2개 지역은 중앙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서 논의 중이고, 동해와 영월 등 2개 지역은 강원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계속 심사 중이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강원도당도 18개 기초단체장 중 13곳을 단수 또는 경선 지역으로 확정했다.

화천(최문순)·양양(김진하)·횡성(김명기) 등 3곳은 단수 공천을 확정했다.

또 춘천·원주·철원·양구·태백·삼척·속초·인제·홍천·영월 등 10곳 경선 지역으로 분류했다.

나머지 강릉·동해·정선·고성·평창 등 5곳은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

6·1 지선 강원 18개 지자체장 대진표 '윤곽'…컷오프에 반발도
후보군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면서 여야 대진표도 짜이고 있다.

우선 원창묵 전 원주시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원주시장 선거에는 민주당 소속 구자열·신재섭·최혁진 후보가 경선(권리당원 선거인단 50%+안심번호 선거인단 50%)을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에서는 박동수·원강수·전병선 등 3명의 후보가 최종 경쟁을 벌인다.

이변의 연속인 수부 도시 춘천시장 선거의 경우 국민의힘은 이상민·한중일 시의원과 최성현 전 도의원 등 3명이 경선을 벌인다.

국민의힘 경선 승자와 맞붙을 민주당 춘천시장 후보는 전략 선거구로 지정되면서 진통을 겪고 있다.

이날 중앙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회의 결과에 따라 전략 선거구로 유지될지, 경선으로 선회할지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여야 각 후보군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단수 공천이나 경선 대상에서 탈락한 후보들의 반발도 거세다.

춘천시장 선거에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다소 높게 나온 국민의힘 소속 전·현직 시장들이 고배를 마시면서 거취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선 연임 후 4년을 쉬었다가 4선 도전에 나선 박선규 전 영월군수는 공천에서 컷오프되자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박 전 군수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컷오프 결정에 대해 즉시 이의신청서를 제출하고 경선 추진을 요구한다"며 "공관위에서 경선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6·1 지선 강원 18개 지자체장 대진표 '윤곽'…컷오프에 반발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