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기지서도 무기 공급·정비 가능한 체계 구축
"중국 전투기들, 기지 옮겨다니며 20시간 5천km 비행훈련"
중국 인민해방군의 다양한 전투기들이 기지를 옮겨 다니며 20시간 동안 5천km 이상을 비행하는 훈련을 소화했다고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31일 보도했다.

최근 J-11B, J-11BS 등 중국 전투기들이 중국 중부 지역의 한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수천km 떨어진 익숙하지 않은 지역으로 이동하는 식으로 훈련이 진행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비행경로는 실전 상황과 유사하게 설정돼 조종사들이 기동 과정에서 평원과 바다 등 다양한 지형을 통과했다.

이 같은 장거리 비행 훈련은 우선 다양한 지형과 고도, 기상 환경에 적응하는 비행 기술을 연마하는 측면이 있다.

아울러 군용기가 이륙한 기지가 아닌 다른 기지에 착륙했을 때 장비 및 무기 지원과 정비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의 의미가 크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평시에 전투기는 이륙한 기지로 복귀하지만 전시에는 기지들이 수시로 공격받을 수 있는 만큼 다른 기지에 가도 무기 공급과 정비를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것이다.

이 같은 시스템을 갖추면 유사시 원거리에 있는 전투기들이 전력 보강이 필요한 지역으로 원활하게 이동해 지원을 할 수 있게 된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소개했다.

"중국 전투기들, 기지 옮겨다니며 20시간 5천km 비행훈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