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위 제22차 회의…"디지털·탄소중립 전환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
녹색건축 일자리 2만5천개 만든다…군복무 중 인공지능 교육
정부가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따라 내년부터 녹색건축 일자리 2만5천개를 창출한다.

또 군 장병을 산업계 예비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복무 중인 병사 약 5만명에게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교육을 실시한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22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주요 안건을 상정·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주요 안건은 ▲ 디지털 전환을 위한 D·N·A 분야 일자리 창출 방안 ▲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기술인력 양성 방안 ▲ 녹색건축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 ▲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을 통한 일자리 개선성과와 향후 추진 방향 등 4가지다.

정부는 에너지 절약·환경 보전을 추구하는 건축을 뜻하는 녹색건축 분야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기로 했다.

공공 건축물·임대주택의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공공주택·특화도시를 대상으로 '제로 에너지' 건축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또 민간 그린 리모델링에 드는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고, 민간 건축물의 '제로 에너지' 건축을 위해 용적률 제한을 완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D·N·A(디지털·네트워크·인공지능) 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데이터 댐' 구축에 청년과 고용 취약계층 4만5천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채용연계형 실전 교육을 확대하고, 지역 중심의 정보통신기술(ICT) 연구 인재를 양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군 장병 약 5만명에게 AI·SW 교육을 하는 한편 고령층과 농어업인 등 정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디지털 활용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탈탄소화·디지털화 등 에너지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자 2025년까지 8천명의 에너지 기술인력 육성을 목표로 에너지 혁신연구센터·융합대학원을 신설할 방침이다.

이와 함꼐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보급으로 기업 경쟁력 향상, 청년·여성 채용 증가 등의 긍정적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앞으로 탄소 중립형 스마트공장 등 고도화 모델을 늘리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국내 6개 대기업이 '청년희망ON 프로젝트'를 통해 총 17만9천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기로 한 내용도 공유됐다.

일자리위원회 김용기 부위원장은 "세계적인 기술 패권 경쟁이 가속하는 상황에서 디지털·탄소중립 전환은 산업 생태계, 국가 안보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미래산업 육성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