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범사업 만족도 90%…내년 중학교로 확대 추진

제주도 내 일부 초등학교에서 시범 실시한 인공지능(AI) 활용 스마트 학습이 좋은 성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AI 활용 스마트 학습, 학업성취도 향상 견인
제주도는 3일 오후 제주도청 별관 청정마루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학습 시범사업' 성과보고회를 열어 2021년 시범사업의 성과와 과제를 논의했다.

스마트 학습은 AI를 활용해 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한 학생별 학습 진도와 수준, 학습 패턴을 관리분석하고 자기 주도적 학습이 가능하도록 개인별 AI 학습 진단 및 처방을 제공하는 학습 방법이다.

이날 보고회에는 사업부서인 평생교육과와 프로그램 제공 업체 2곳을 비롯해 시범사업 대상 초등학교(분교)와 교육청 관계자가 함께 참석했다.

이들은 우수사례 등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도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가파·우도·추자초, 조천초 교래분교, 함덕초 선인분교, 추자초 신양분교 142명을 대상으로 성과분석을 한 결과 전반적으로 학습 성취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과 학부모 모두 90%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우수사례로 선정된 함덕초 선인분교의 경우 7개월간 학습 진행 후 평균 출석률(79%, 평균 71%)과 학습 수행률(72%, 평균 70%), 정답률(67%, 평균 65%) 면에서 대상 평균에 비해 다소 높은 성취도를 보였다.

교사진 또한 스마트 학습과 학교 수업을 병행하면서 학생들의 이해도가 높아지고 학업 능력이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도는 올해 성과와 과제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도 교육청과 공동으로 일부 중학교까지 스마트 학습사업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