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연일 최다 기록 경신…곳곳에서 연말 모임 취소 잇따라
정부, 거리두기 강화 조치 이르면 3일 발표…"영업 제한도 검토"

"작년도 그냥 보냈는데…. 올해도 연말 특수를 기대하긴 글렀나 싶네요.

"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진자까지 나오면서 자영업자 등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다.

"곧 송년회 시즌인데"…오미크론까지 발생하자 자영업자들 한숨

오미크론 확진자가 이미 다수 인원과 접촉한 사실이 확인되며 지역사회 전파 우려마저 커지자 당장 연말 모임 예약을 취소하겠다는 문의도 속출하고 있다.

2일 수원 영통구의 한 패밀리 레스토랑 관계자는 "12월 주말 저녁은 단체석 예약이 꽉 차 있었는데 어제 두 팀이 전화로 취소 요청을 했다"며 "확산세가 더 세지면 취소 문의도 늘어날 거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수원 팔달구의 한 이탈리아 레스토랑 관계자도 "코로나 이전 같으면 12월 예약은 11월 이전에 이미 끝나는데 올해는 아직도 빈자리가 많은 상황"이라며 "확산세가 지금처럼 이어진다면 있던 예약도 취소될 판"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된 지 고작 한 달여 만에 다시 거리두기와 영업 제한 조치가 부활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용인 수지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최모(47) 씨는 "위드 코로나가 되고 야간에 일할 직원도 새로 뽑았는데 신종 변이가 국내로 유입됐다고 다시 영업 제한이 이뤄질까 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기존 백신이 효과가 없다는 소리도 있어서 손님들 대하다가 코로나에 걸릴까 두려운 마음도 있다"고 털어놨다.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들도 걱정되는 건 마찬가지다.

이달 말 결혼식을 올리는 김모(31) 씨는 "오미크론이 들어오고 백신이 효과가 없다는 말이 도니 다시 거리두기와 인원 제한이 부활할까 봐 걱정"이라며 "접종 완료자 격리 면제 덕에 신혼여행도 괌으로 계획해뒀는데 취소되거나 연기되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감염 증상이 상대적으로 경증에 그친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분석에 대한 낙관론도 있었다.

수원 영통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33) 씨는 "(오미크론이) 감염력은 센 대신 증상이 경미하다는 말이 있던데 앞으로 감기처럼 관리한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나은 것 같다"며 "다만 정부가 과잉 대책으로 통제 카드를 다시 꺼낼까 걱정될 뿐"이라고 말했다.

"곧 송년회 시즌인데"…오미크론까지 발생하자 자영업자들 한숨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역대 가장 많은 5천266명으로 집계됐고,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0명 증가한 733명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오미크론 감염자도 전날 5명이 확인되면서 방역 위기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이르면 오는 3일 수도권의 사적 모임 규모 축소, 식당·카페 미접종자 인원 축소 등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유흥시설 등에 대한 집합 금지와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 조치도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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