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2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대건소프트 등 지역 내 9개 기업·단체와 2021년도 ‘노블레스 오블리주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기업 및 단체들은 취약계층 돌봄, 재능기부 및 봉사활동 추진, 지역사회 문제 해결 등 지역과 상생 발전하기 위한 자원봉사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대전시가 특수영상산업 육성에 본격 나섰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시장 성장과 함께 세계 특수영상 시장은 2025년 78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대전시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1476억원을 투입해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를 구축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OTT 플랫폼이 확대되면서 특수영상 콘텐츠 수요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며 “클러스터를 조성해 K콘텐츠 부흥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시는 특수영상 클러스터를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인근에 1476억원(국비 50%)을 투입, 연면적 3만5280㎡(지상 10층~지하 4층) 규모로 2022~2025년 조성한다. 특수영상 클러스터에는 기업 입주 공간 80실, 특수영상 전용 스튜디오 3개 실, 모션캡처·실감형 영상제작 스튜디오 2개 실 등 최첨단 시설이 들어선다. 로봇카메라·드론 등 특수영상 장비 30종, 전문인력 양성공간, 컴퓨터그래픽(CG) 등 사후편집 공간, 대규모 영상물 저장 및 초고속 전송 시설 등도 갖춘다.시는 특수영상 클러스터에 기업 입주공간을 마련했다. 2026년까지 제작사, 특수분장, 특수촬영 등 특수영상 선도기업 80개를 유치할 계획이다. 지역 내 특수영상 기업을 6개에서 100개로 확대하고 매출도 49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대폭 늘려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대덕특구 연구기관과 특수영상 기업 협업을 통해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플랫폼에 매년 20편 이상의 작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시는 관련 산업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 해외 유명 필름스쿨을 유치해 매년 100명의 컴퓨터 그래픽 전문가를 육성할 예정이다. 로봇카메라, 특수분장 등 특수영상 개발자 200명도 양성해 교육생 중 80% 이상을 국내외 기업에 취업시킨다는 목표다.기획재정부는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를 벌여 대전시의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최종 통화시켰다. 계층화분석(AHP) 종합평가 점수 0.63(잠정)으로 예타 통과 기준선인 0.50을 넘겼다. 경제성분석(BC)에서도 1.19(잠정)로 높은 점수를 평가받아 최종 예타를 통과했다.시에 따르면 올해 세계 특수영상 시장은 45억달러 규모로, 2025년까지 78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특수영상 시장은 매년 11% 이상 급성장 중이다. 반면 올해 국내 특수영상 시장은 세계 시장의 1.9%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성장이 더디다. 그럼에도 최근 ‘오징어게임’ 시청률이 세계 94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승리호, 킹덤, 스위트 홈 등도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OTT 플랫폼의 성장을 이끌었다. 시는 올해를 기점으로 특수영상 콘텐츠 수요가 세계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국제 특수영상영화제도 기획하고 있다”며 “대전을 글로벌 특수영상 거점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전라남도는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2조9000억원을 들여 ‘남해안 시대 해양생태관광 허브’를 구축한다. 내년을 ‘전남 방문의 해’로 지정해 본격적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전라남도는 최근 제7차 전남권 관광개발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정부의 제4차 관광개발 기본계획(2022~2031년)과 연계한 관광개발 방향과 실행전략을 정했다고 22일 발표했다.도 관계자는 “제7차 관광개발계획 비전을 ‘남해안 시대 해양생태 관광 허브 블루투어 전남’으로 설정했다”며 “뛰어난 해양생태 자원을 바탕으로 역사문화 관광자원을 연결해 남해안 관광시대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내용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도는 이를 위해 △동북아 해양관광 중심지 도약 △안전한 체류관광 기반 구축 △도민 중심 공정관광 환경 조성 △역사문화 콘텐츠 활용 체험관광 육성 등을 4대 목표로 정했다. 내년부터 5년 동안 기존 관광지 및 신규 관광단지 개발, 전략사업 추진 등에 2조9003억원을 투입해 전남 지역 관광 인프라 확충을 가속화할 계획이다.주요 관광지 사이의 연계성도 강화한다. 전남권을 휴양웰빙 테마의 북부관광권, 섬 관광해양 생태 테마의 서부관광권, 역사문화 테마의 중남부관광권, 남해안 관광거점레저 테마의 동부관광권으로 구분했다. 관광권 조성을 위해 체험형 해양생태관광 발굴, 남해안 복합관광 거점 조성, 전남형 웰니스관광 활성화 등 64개 전략별 핵심 사업계획을 세웠다.도는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 운영을 위한 추진위원회도 발족했다. 주요 인사 및 도민을 초청해 전남 방문의 해 선포식을 열고 본격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김영신 전라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7차 관광개발계획은 전남만의 특화 관광자원을 활용해 지역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계획에 맞춰 사업들을 조속히 실행할 수 있도록 국비 확보 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충청남도는 카카오 전자상거래 자회사인 카카오커머스와 충남 농특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도와 카카오커머스는 이날 협약식을 하고 도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농사랑’ 입점 생산자들의 판로 확대와 지역 브랜드 홍보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지역 우수 청년 농가를 찾아 카카오커머스와 연계하고 지역 농식품 자원을 활용해 친환경 e커머스 환경 조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도는 △입점 업체 발굴 및 상품 관리 △기획전 참여 대상 추천 및 판로 지원 △브랜드 상품 개발 및 프로모션 지원 △우수 판매 청년 농가 추천 △농특산물 및 생산 과잉 생산물 판촉 지원 등을 추진한다.카카오커머스는 △도내 판매자 카카오커머스 우선 입점 지원 △충남 농식품 기획전 및 상품 홍보 지원 △충남 우수 판매 청년 농가 선정 및 운영 교육 지원 등을 진행한다. 또 카카오파머 톡채널을 활용한 마케팅 메시지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충남 농특산물 판로 확대와 농가 수입 증가 효과,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판매 채널을 다변화할 수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도는 2018년 카카오톡딜을 통해 100여 개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해 10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올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 ‘농사랑 제철 농산물 기획전’에는 오이, 감자, 샤인머스켓 등 18개 품목을 판매해 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양승조 지사는 “카카오커머스는 매월 600만 명이 이용하는 국내 대표 쇼핑 플랫폼으로 이번 협약이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