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대학' 출신 CEO 비율 올해도 줄어 28.4%…10년새 13%p↓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국내 1천대 기업(상장사 매출 기준) CEO 1천439명의 학부 출신 대학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출신 CEO가 전체의 28.4%(409명)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9.3%보다 0.9%포인트(p) 낮아진 것이다.
이들 대학 출신 CEO 비율은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로, 10년 전인 2011년(41.7%)과 비교하면 13.3%p 낮아졌다.
출신 대학별로는 서울대 출신이 203명(14.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려대 110명(7.6%), 연세대 96명(6.7%) 순이었다.
그간 서울대 출신 CEO가 고려대·연세대 출신 CEO를 합친 것보다 더 많았지만, 올해 처음으로 역전됐다고 유니코써치는 설명했다.
이들 3개 대학 다음으로는 한양대가 7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성균관대(47명), 부산대(37명), 중앙대(35명), 서강대(33명), 한국외국어대(31명), 경북대(26명), 경희대(25명), 영남대(23명), 건국대(20명) 등의 순이었다.
학부 전공별로는 경영학과 출신이 22.3%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기계학과(7.4%), 경제학과(7.3%), 화학공학과(6.5%), 전자공학과(6.2%), 법학과(3.8%) 순이었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는 "과거에는 인재 평가에서 출신 학교를 중요한 기준으로 여겼지만, 최근 산업계에서는 융합이 대세로 자리매김하면서 출신 대학보다 무엇을 얼마나 잘 할 수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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