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 부장관 "코로나 완전 해결 전까진 물가 높을 것"
월리 아데예모 미국 재무부 부장관은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사태의 완전한 해결 전까지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데예모 부장관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석유산업전시회(ADIPEC)에 참석해 CNBC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완전히 해결하기 전까지는 우리 경제가 높은 물가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8%로 낮아진 실업률과 6%대의 경제성장률을 미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의 이유로 제시하면서 "팬데믹이 누그러지면서 물가도 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터뷰에서 그는 코로나19 대유행 지속과 공급망 차질, 인플레이션 속에 최근 지지율이 40%대 초반까지 떨어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보건·경제 정책을 엄호하기도 했다.

아데예모 부장관은 "대통령은 미국이 직면한 가장 큰 현안을 처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며 "그건 바로 수십만 미국인의 목숨을 앗아간 팬데믹이며, 대통령은 이 문제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팬데믹 대처라는 측면에서 할 일이 더 많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백신 접종 드라이브'와 대규모 경기 부양이 공중보건과 경제라는 측면에서 미국에 "더 좋은 상황을 만들었다"고 아데예모 부장관은 평가했다.

그는 "우리의 투자 덕분에 미국 경제가 더 성장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런 이유로 대통령의 경제 전략은 성공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