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오메가-3, 자가면역질환 예방에 도움"


비타민D와 오메가-3 지방산이 자가면역 질환(autoimmune disease)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가면역 질환이란 면역체계가 자체의 기관, 조직, 세포를 외부물질로 오인, 공격함으로써 발생하는 질환으로 류마티스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 루푸스, 염증성 장 질환, 1형(소아) 당뇨병, 건선, 아토피성 피부염, 셀리악병 등이 이에 속한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류머티즘 전문의 카렌 코스텐바더 교수 연구팀은 비타민D 또는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를 5년 이상 복용한 사람은 자가면역 질환 위험이 15~22%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의학 뉴스 포털 메드 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가 9일 보도했다.

성인 남녀 1만6천956명(평균연령 67세)을 대상으로 평균 5.3년에 걸쳐 진행한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무작위로 4그룹으로 나누어 비타민D 보충제 2,000IU(국제단위: international unit) 또는 위약(placebo), 오메가-3 보충제(매일 1g씩) 또는 위약을 투여하면서 자가면역 질환 발생률을 비교 분석했다.

임상시험 기간에 비타민D 그룹에서는 123명의 자가면역 질환 환자가 발생하고 위약이 투여된 대조군에서는 155명의 환자가 발생해 비타민D 그룹의 발병률이 대조군보다 22% 낮았다.

오메가-3 보충제 그룹에서는 130명이 자가면역 질환이 발생, 148명이 발생한 대조군보다 발생률이 15% 낮았다.

자가면역 질환 발생률의 차이는 임상시험 시작 2~3년 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는 비타민D와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를 장기간 복용해야 이러한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자가면역 질환은 미국의 경우 인구의 5~8%에서 발생하며 만성 질환 원인 2위를 차지하고 있다.

65세 이하 여성에게는 자가면역 질환이 사망 원인 상위 10위 안에 들어간다.

현재 치료 방법은 없다.

특히 염증성 장 질환, 다발성 경화증, 1형 당뇨병은 일조량이 적어 주민들의 비타민D 혈중 수치가 낮은 북반구 지역에서 빈발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비타민D는 광범한 조절기능을 가진 다면발현 호르몬(pleiotropic hormone)으로 선천면역과 적응면역 반응에 관여하는 유전자들의 활동을 조절한다.

이 연구 결과는 화상 회의로 열린 미국 류머티즘 학회(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연례학술 회의에서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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