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 경북 안동서 개막

현 정부 마지막 행사…26∼28일까지 다양한 행사

2021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가 26일 경북 안동에서 개막했다.

균형발전박람회는 2004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지역 박람회로 국가균형발전 비전과 정책을 논의하고 지역혁신 사례를 공유, 소통하는 마당이다.

오는 28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올해 행사는 국가균형발전 비전과 정책, 지역혁신 우수사례 등을 소개하는 '전시박람회'를 비롯해 관련 전문가들의 집단지성의 장인 '정책박람회', 지역혁신과 균형발전 주체들간 교류의 장인 '국민 참여행사' 로 구성됐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전국 17개 광역단체, 안동시 등이 20여개의 홍보관을 꾸려 정부와 지자체의 균형발전 정책 성과와 향후 정책을 소개한다.

이날 낮 안동 탈춤공연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이번 박람회가 그간의 성과를 잘 모아 국가균형 발전의 큰 청사진을 그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차기 정부가 균형발전이라는 전략을 외면하지 않고 중요 정책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개회사에서 "현 정부 마지막 균형발전박람회로서 새로운 지역 균형발전의 모델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막식에서는 박문수 아이오티플렉스 대표이사 등 지역산업 유공자 5명이 철탑산업훈장, 산업포장, 대통령·국무총리 표창 등을 받았다.

주요 행사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운영하며 온라인 박람회는 홈페이지(www.regionsweek.kr)에 개설한 3D 가상전시관을 통해 둘러볼 수 있다.

오는 27일 '선진국시대 국가균형발전전략'을 주제로 한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장 기조강연과 28일 '분권과 균형의 정책적·제도적 조화'를 주제로 한 조대엽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장 기조강연도 온라인 생중계한다.

전국 각지에서 지역혁신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애쓰는 다양한 단체와 활동가들이 모이는 국민 참여 행사와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투자유치 설명회도 열린다.

경북도 관계자는 "국가균형발전박람회가 인구 소멸 등 관련 현안이 많은 우리 지역에서 열려 의의가 크다"라며 "수도권과 지방이 골고루 잘사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균형발전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향해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