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운동복, 국감장에…"소상공인 '수의' 대신 입었다"
최 의원은 이날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대한 질의에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비극을 보여주는 수의 대신 입고 나왔다"면서 이날 오징어게임 복장을 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로 인한 영업단축 및 인원제한 조치는 역사적인 사건이었으며 목숨을 건 생존 경쟁이었다"며 "자영업·소상공인이 장사를 못한다는 의미는 목숨이 끊어진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위드코로나 시대가 되어도, 영세 자영업자들은 엄청난 손실로 입은 심각한 내상을 거의 치유하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자영업자·소상공인은 오징어게임을 드라마로 즐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활고에 몰려 숨진 자영업자가 최소 23명"이라며 "자영업·소상공인은 삼류 시민이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부족한 점이 있지만 나름 최선을 다 해왔다"면서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도 지난 14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 국감에서 오징어게임 속 초록색 운동복 차림으로 질의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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