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0월 10∼1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9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주보다 6천 건 감소해 2주 연속 30만 건 미만을 기록한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치를 또 경신했다. 지난주 청구 건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0만 건을 밑돌았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2만2천 건 급감한 248만 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는 지난달 미 연방정부의 특별 실업수당 지급이 종료되고 교실 수업이 대부분의 지역에서 재개된 이후 고용시장이 꾸준히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구인난에 시달리는 미 기업들은 가급적 해고를 꺼리고 채용 확대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라고 마켓워치가 전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 전까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매주 20만 건대 초반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완전한 회복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평가도 나온다. /연합뉴스
JTBC 단편극 '아이를 찾습니다'가 올해 서울드라마어워즈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는 21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된 '서울드라마어워즈 2021'에서 '아이를 찾습니다'가 대상을 포함해 총 3관왕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 작품은 SBS TV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가 대상을 받은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아이를 찾습니다'는 김영하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2부작 드라마로, 유괴됐던 아이를 11년 만에 되찾은 부모가 기대와는 다른 현실에 부딪히게 되는 모습을 그렸다. 심사위원단은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와 현실을 오롯이 담아낸 점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장편 최우수상은 돈, 권력, 욕망으로 소용돌이치는 펜트하우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서스펜스 복수극을 그린 SBS TV 드라마 '펜트하우스', 우수상은 시대변화 속 가족의 형태와 의미에 대한 메시지를 던진 중국의 '이가인지명'이 차지했다. 미니시리즈 최우수상은 사건을 수사하는 인물에 초점을 맞춰 참신한 서사를 엮어냈다는 평을 받은 덴마크의 '더 인베스티게이션'(The Investigation), 우수상은 시대의 어두운 면을 세심하게 표현한 중국의 '나쁜아이들(은비적각락)'에 돌아갔다. 단편 최우수상과 우수상은 스페인의 '프레더리카 몬세니, 더 우먼 후 스피크'(Frederica Montseny, the woman who speak), 독일의 '디스 하우스 이즈 마인'(This House is Mine)에 각각 주어졌으며, 숏폼 부문에서는 러시아의 '패신저스'(Passengers), 노르웨이의 '딜리트 미'(Delete Me)가 차례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았다. 개인상 부문 남자 연기자상은 '아이를 찾습니다'의 박혁권이 수상했고, 연출상도 이 작품의 조용원 PD가 가져가면서 3관왕을 차지했다. 여자 연기자상은 미국 드라마 '더 그레이트'(The Great)에서 코믹하면서도 야심찬 황후의 모습을 표현한 엘르 패닝(Elle Fanning)에게 돌아갔다. 또 국내 드라마 중 15개국 이상에 수출되거나 수출액 3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한 드라마를 대상으로 선정한 한류드라마 부문에서는 tvN 드라마 '빈센조'가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우수상에는 SBS TV '모범택시', tvN '스타트업', MBC TV '카이로스'가 선정됐다. 한류드라마 남자 연기자상은 '빈센조'의 송중기가, 여자 연기자상은 '스타트업'의 수지가, 주제가상은 KBS 2TV '오케이 광자매'의 OST '오케이'를 부른 가수 영탁이 차지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낙태 종용 논란에 휩싸인 배우 김선호의 '스타트업' 속 모습이 '보건교사 안은영'의 정유미, '스위트홈'의 송강과 함께 '한국형 어벤져스'로 소개되면서 일각에서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서울드라마어워즈'는 전 세계 TV 드라마를 대상으로 하는 축제로 드라마 및 방송인들 간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연합뉴스
가수 겸 배우 이승기 측이 악성댓글 작성자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예고했다.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승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승기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고 정신적 고통을 가하는 행위들에 대해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무관용의 원칙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이어 새로운 법률대리인으로 법률사무소 지명을 선임했다고 밝히며 "반드시 자신들이 지은 죄에 상응하는 형사처벌을 받게 하고 이와는 별도로 합당한 민사상의 손해배상 책임까지 지게 함으로써 악플러들을 발본색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소속사는 또 허위사실 유포 및 악성댓글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며 대응 방안을 강구해왔다고 밝히면서 "그런데도 여전히 이승기에 대한 도를 넘는 수준의 가짜 뉴스와 악플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6년 악성댓글을 작성한 누리꾼들을 대상으로 100여 건에 이르는 고소를 진행한 바 있으며 2019년에도 악성댓글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이승기는 최근 tvN 드라마 '마우스'에 출연했으며, SBS TV 예능 '집사부일체', '편먹고 공치리'·'라우드'(LOUD) 등에서 활약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