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3년간 사고 분석…2위는 교실·놀이시설

최근 3년간 경기도 내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교내 안전사고 절반가량은 계단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기도교육청이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의뢰한 '학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정책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8∼2020년 용인·시흥·파주 지역 학교의 안전사고 1천62건 중 49%가 계단에서 발생했다.

교내 안전사고 발생 장소 1위 '계단'…전체 사고의 49%
다음으로 교실 11.4%, 복도 8.7%, 운동장 8.2%, 화장실 5.1% 순이었다.

사고 유형으로는 계단에서 넘어지거나 미끄러짐이 가장 많았고, 교실이나 화장실 문 충돌 또는 끼임, 배수구에 걸려 넘어짐 등으로 파악됐다.

초등학교의 안전사고 발생 장소의 경우, 계단(초등 안전사고 중 49.1%) 다음으로 놀이시설(10%)과 운동장(8.8%) 순으로 나타나 중·고교와 차이를 보였다.

한편, 2020년을 제외한 최근 4년간 도내 학교 안전사고는 2016년 3만4천377건, 2017년 3만6천37건, 2018년 3만7천634건, 2019년 4만2천227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학생 100명당 사고 발생 건수도 2016년 1.96건에서 2019년 2.53건으로 증가했으며, 모두 전국 평균(2016년 1.75건, 2019년 2.27건)을 웃돌았다.

교내 안전사고 발생 장소 1위 '계단'…전체 사고의 49%
도 교육청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연구보고서를 토대로 내년부터 복도 반사경 설치를 시범학교에 우선 지원하고 ▲ 계단 미끄럼 방지판 설치 ▲ 교실 문 안전 스티커 부착 ▲ 운동장 배수로 안전 덮개 설치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