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부산 도심서도 총파업 집회…경찰 "불법에 엄정 대응"
민주노총이 비정규직 철폐 등 불평등 해소를 촉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한 20일 부산에서도 총파업과 관련한 도심 행진과 집회가 열린다.

민주노총 부산본부와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마트노조, 학교비정규직노조, 금속노조, 일반노조, 공공운수노조, 건설노조 등 조합원들이 이날 부산시청 앞 광장 등에서 집회를 벌인다.

이들은 정오를 전후해 각각 사전 집회를 한 뒤 도심 행진에 나서 오후 2시께 송상현 광장에 모여 본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도심에서 집회와 행진이 예정돼 있어 중앙대로 서면교차로∼부산시청, 전포대로 부산국제금융센터∼송상현광장 일대 차량 정체가 예상된다.

경찰은 주요 현장에 5개 중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산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50명 이상 집회가 금지돼 있다"며 "감염병예방법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철폐와 노동법 전면 개정, 정의로운 산업전환과 일자리 국가 보장, 주택·의료·교육·돌봄·교통 분야 공공성 강화를 요구하며 이날 하루 파업에 돌입한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관계자는 "정부는 지금껏 민주노총이 제시한 대화를 묵살했다"며 "최소한의 요구에 대해 언제 어떻게 논의하자는 제안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노총이 주관한 행사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이뤄진 적은 없다"며 "자체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지키며 평화적이고 안정적인 총파업대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