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구 MICE지원센터 개소식을 20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대구 북구 산격동 대구컨벤션뷰로에 마련된 MICE지원센터에는 온라인 ‘스튜디오D’, 교육과 간담회를 위한 비즈니스 라운지 및 전문 컨설팅을 위한 마이스 상담실 등이 갖춰졌다.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 대학과 정부 출연 연구기관(이하 출연연) 등이 보유한 1300여 개 특허기술을 거래하는 ‘동남권 기술거래장터’가 열렸다.경상남도와 부산시, 울산시는 20일 울산롯데호텔에서 ‘2021 동남권 기술거래장터’를 열었다.기술거래장터는 부울경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출연연 등 공공 연구기관에서 개발한 기술을 기업으로 이전해 사업화를 촉진하고, 기술이 활발하게 거래되도록 연결망을 강화하는 사업의 장이다.2019년부터 매년 부울경 지역을 순회하며 행사가 열린다. 2019년 경남, 2020년 부산에 이어 올해 울산에서 열렸다.올해 기술거래장터에는 도내 대학·출연연 등 부울경 지역 41개 협력 기관이 1310개의 특허기술을 선보였다. 기업과의 1 대 1 기술 상담회와 기업 지원사업·수출·투자·사업화 컨설팅, 기술 이전에 대한 법률 및 금융 상담, 전문가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1 대 1 상담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사전에 신청한 기업만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기업당 시간(15분)을 분산해 상담이 이뤄졌다.올해 장터에서는 고장이 발생해도 운항이 가능한 한국전기연구원의 발전기와 풍력발전기 등에 적용해 과열을 방지하는 경남대 기술 등이 주목받았다.대학과 연구소 등 41개 부울경 협력 기관이 보유한 1310개 특허기술은 기술거래장터 공식 누리집을 통해 목록으로 제공된다. 현장에서 수요 기술에 대한 1 대 1 기술 상담뿐만 아니라 기술 이전 형태, 기술료, 권리 기간 등 세부적인 협의도 가능하다.동시에 경남테크노파크 등 19개 지원 기관은 각 기관이 추진하는 기술거래 촉진 네트워크 사업을 소개하고 민간 기술거래 기관과의 연구개발(R&D), 기술 사업화 컨설팅 지원, 세관과 연계한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방법 등 수출 상담도 진행했다.이 밖에 산업기술동향 세미나와 기술 이전 사례 및 비법 발표, 지식재산권 활용 지원 강의 등 전문가 초청 강연과 창업기업 설명회(IR) 발표, 강소특구와 연계한 사업 설명회도 함께 열려 부울경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기술거래장터는 ‘기술거래 촉진 네트워크 사업’의 일환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지방자치단체, 지역 테크노파크, 대학 연구소 등이 공동으로 추진한다.경상남도 관계자는 “부울경 지역 중소기업이 기술거래장터를 계기로 대학과 연구기관이 보유한 우수 기술을 이전받아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기술거래 시장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울산시가 자율운항선박 연구개발(R&D)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자율운항선박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을 융합해 스스로 항해할 수 있는 스마트 선박을 의미한다.울산시는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기공식을 지난 19일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가 공동 추진하는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실증 사업의 일환이다. 동구 고늘지구에 전체 면적 1278㎡,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한다. 총 사업비 219억원을 들여 내년 6월 완공 예정이다.센터는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과 시험, 평가, 검증을 위한 장비와 시스템, 통합시뮬레이터실, 해상관제실, 시운전실 등을 갖춘다. 자율운항선박 관련 기자재와 장비, 자율항해시스템 등을 실증하는 역할을 한다.울산시는 450억원을 들여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전기 추진 스마트 선박 건조에도 나섰다. 이 사업에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등이 공동 참여한다.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하는 스마트선박은 길이 89.2m, 너비 12.8m, 높이 5.4m, 2800t급 규모로 300여 명이 승선할 수 있다. 16노트 속력으로 항해할 수 있는 이 선박은 2022년 10월 인도돼 울산 앞바다에서 운항할 예정이다.이 선박에는 지능형 통합제어시스템, 선박 모니터링과 운항을 지원하는 ‘원격관제 스마트 솔루션’ 등 4대 핵심 ICT 융합 기술이 국내 최초로 적용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025년까지 세계 자율운항선박 시장 규모가 15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고 기술 및 연구 기반을 갖추고 있는 기관들과 함께 울산의 조선해양 미래 100년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일명 ‘마약 옥수수빵’으로 유명해진 대구의 삼송빵집(삼송BNC)이 다음달 대구 수성못 인근으로 본사를 옮기고 토털베이커리 명소로 변신한다.삼송BNC는 수성구 수성못 먹거리 타운 인근 3000㎡ 부지에 연면적 1000㎡ 규모의 건축물을 내달 완공한다고 20일 발표했다. 1957년 대구 남문시장에서 창업한 삼송BNC는 2009년 개발한 통옥수수빵이 일명 ‘마약 옥수수빵’으로 불리며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현대·신세계·롯데백화점 등 유명 백화점과 쇼핑몰에 입점하면서 전국 브랜드화했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MESA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베트남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삼송BNC는 중구 서문로에 있는 삼송BNC 본사를 수성못으로 옮길 예정이다. 새로 짓는 건물에는 본사와 함께 토털베이커리 매장도 들어선다. 이곳에서는 삼송빵집의 기술력과 제과제빵 선진국으로 꼽히는 프랑스, 일본 등에서 수입한 장비를 바탕으로 신제품 빵과 브런치 및 음료를 선보일 계획이다.박성욱 삼송BNC 대표는 “대구의 핫플레이스 수성못에 새로운 콘셉트의 베어커리 매장을 조성해 또 다른 100년을 준비하겠다”며 “베이커리 외에 다양한 신규 외식브랜드, 교육,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펼쳐 종합 푸드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송BNC는 이를 위해 새 사옥을 ‘여기가 빵집인가’할 정도로 웅장한 외관 디자인으로 건축하고, 공간 곳곳에 포토 스폿을 마련해 먹는 즐거움에 머무르는 기쁨까지 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삼송BNC는 수성못 토털베이커리 매장을 시작으로 매장을 전국으로 확장할 예정이다.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