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청도 "준법 집회 촉구…불법행위 엄정 대응" 입장문
송철호 울산시장, 민노총에 '방역수칙 준수 당부' 서한문
울산시는 송철호 시장이 20일 총파업대회를 예고한 민주노총 울산본부에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내용의 서한문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송 시장은 서한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소 진정돼 일상 회복으로 가는 마지막 단계에 있다'라면서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성숙한 집회문화 정착과 구성원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18일에는 약 4개월 만에 울산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등 지금은 일상 회복을 위한 중요한 시기"라면서 "관계 기관과 협조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위반 사항이 생기면 엄정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경찰청도 이날 '10·20 민노총 총파업 집회 관련 입장문'을 내고 "가용 경력과 장비를 집중적으로 배치해 대비할 예정이며, 주최 측에 준법 집회를 촉구하는 동시에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사법 조치하는 등 엄정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고 인원 초과 등 방역지침 위반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도 우려되는 만큼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지속 경고·제지하고, 지자체 공무원과 협조해 필요하면 해산 절차 진행 등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전국 동시 총파업 집회의 하나로 20일 오후 3시부터 태화강 둔치 등에서 집회를 열고, 이후 울산시청까지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1천500명가량 인원이 참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에서 집회 인원은 50명 미만으로 제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