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O 사무총장 출마 강경화, 노동계 지지 호소…한노총 "돕겠다"
강 전 장관은 이날 오후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을 만나 "내가 가진 경험과 경륜, 국제적인 네트워크가 지금 ILO가 요구하는 리더십에 합당한 자격 요건이라고 생각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를 준비하면서 우리나라 노사를 대표하는 단체들을 꼭 만나 봬 지혜를 구하고 조언을 들으면서 캠페인을 진행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노동 운동에 오래 헌신하신 위원장님의 고견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출마 소식에 여러 비판이 있다는 것을 듣고 있다"면서도 "한국노총은 (강 전 장관의 출마를)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향이 있다면 돕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노총과 함께 양대 노총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강 전 장관의 출마에 대해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어야 한다"며 "강 전 장관의 경험과 비전은 ILO 사무총장 직책과 한참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노사정 3자 기구인 ILO는 28개국 정부 대표와 노동자, 사용자 대표 각각 14명 등 56명이 참여하는 이사회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로 사무총장을 뽑는다.
선거는 내년 3월에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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