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수창초 개교 100주년…광주 초중고 가운데 12번째 장수학교
광주 수창초등학교가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12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921년 10월 3일 서방 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한 수창초는 최근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했다.

광주 수창초는 개교 100주년을 맞아 친일 잔재 청산 사업의 일환으로 교가·교목·교화를 교체했다.

또한 100년의 역사를 디지털 자료로 담은 '디지털 역사관'을 구축했다.

수창초는 광주 초·중·고 중 개교 100년이 넘는 12번째 장수학교다.

광주에서는 지난 1896년 개교한 서석초가 올해로 개교 124주년을 맞은 최고령 학교다.

이어 중앙초가 1907년 문을 열어 올해로 114주년을 맞았다.

이외 숭일중, 숭일고, 수피아여고, 수피아여중, 자연과학고(옛 농고), 송정동초, 광주제일고, 광주여상, 삼도초 등이 개교 100년이 넘었다.

이들 장수학교 대부분은 구도심에 있어 도심 공동화, 학령인구 감소와 맞물려 학생 수가 급격히 줄고 있다.

특히 서석초, 중앙초, 수창초 등은 1970∼1980년대 전체 학생 수가 5천∼6천명에 달했으나 현재는 100명도 채 되지 않는다.

수창초 배창호 교장은 "수창초는 100년 동안 지역 인재의 요람으로 지역사회 및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한 수많은 인재를 배출했다"며 "100년을 넘어 자랑스러운 새 역사를 이어갈 학생들이 자신의 존재를 소중하게 여기고 사회에 빛과 소금으로 자랄 수 있도록 온 마음, 온 정성을 다해 사랑하고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