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장기화에 초대형 TV 많이 팔렸다…이마트 매출비중 1위
올해 소비자들은 TV를 살 때 75인치 이상 초대형 제품을 가장 많이 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올해 1∼9월 TV 매출 가운데 75인치 이상 제품의 판매 비중이 40.8%를 기록해 65인치 이상 75인치 미만 제품(39.7%)을 제치고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초대형 TV가 매출 비중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이마트는 전했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65인치 이상 75인치 미만 제품과 55인치 이하 제품이 각각 1위에 올랐다.

75인치 이상 제품의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3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65인치 이상 75인치 미만 제품의 매출은 6% 늘어났고 55인치 이하 제품은 30% 줄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외출이 줄고 넷플릭스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가 인기를 얻으면서 더 큰 화면으로 콘텐츠를 접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2020 도쿄올림픽이 열린 7월에는 75인치 이상 TV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97.2% 늘었다.

이마트 지성민 가전 바이어는 "앞으로 대형 TV 선호 트렌드에 부합하는 상품을 출시하고 고객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