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신생아 산후 서비스…내년 초 운영

강원도 최전방 접경지역인 화천군이 내년 초 개원 예정인 공공 산후조리원의 운영을 민간 전문기관에 위탁한다.

화천군 공공 산후조리원 민간기관에 위탁
이를 위해 화천군은 지난달 수탁자 모집 공고를 내고 14일부터 이틀간 위탁운영 신청을 받는다.

화천군은 다음 달 수탁자를 선정해 내년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화천군 보건의료원 별관 2~3층에 조성 중인 공공 산후조리원은 현재 리모델링이 한창이다.

총면적은 603㎡ 규모로, 2층(307㎡)에 5개의 산모실, 영유아실, 수유실 등이 설치된다.

3층(295㎡)에는 건강 관리실, 피부 관리실, 식당 등이 마련된다.

공공 산후조리원은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되며 건강관리 책임자(원장), 간호사, 시설관리자 등 14명이 3교대로 근무하게 된다.

이용요금은 일주일에 90만원으로 책정됐고, 주민등록상 화천에 1년 이상 거주한 산모라면 2주 이용료 100%가 감면된다.

통상 조리원 이용 기간이 2주 이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화천지역 주민은 사실상 무상 이용인 셈이다.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 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족, 장애인, 셋째 자녀 이상 출산 여성 등도 2주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앞서 화천군은 지난 6월 공중 보건의를 대신해 산부인과 민간 전문의를 채용해 지역 여성의 원정 진료 불편도 해소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지역의 임산부들에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공공 산후조리원 조성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