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미국 일정 마치고 5일 귀국…FA 신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며 한 시즌을 보낸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귀국한다.

양현종의 에이전트인 최인국 스포스타즈 대표는 1일 "양현종이 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고 밝혔다.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2020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양현종은 오랜 꿈인 '메이저리그 입성'을 위해 안정적인 국내 잔류 대신 미국 진출을 택했다.

양현종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최대 185만달러에 '신분이 보장되지 않은'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 신분에 따라 연봉에 차등을 두는 계약)을 하며 도전을 시작했다.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은 양현종은 4월 2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현역 로스터에 등록하며 꿈을 이뤘다.

등록 당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해 빅리그 데뷔에도 성공했다.

양현종은 5월 6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는 '빅리그 선발 데뷔전'도 치렀다.

그러나 텍사스 구단은 6월 17일 현역 로스터에서 양현종을 제외했고, 하루 뒤인 18일엔 방출대기(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처했다.

한때 양현종의 한국 복귀 가능성도 불거졌지만, 양현종은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라운드록 익스프레스행을 받아들였다.

양현종은 8월 25일 빅리그에 복귀했고 8월 29일에는 구원 투수로 빅리그 복귀전도 치렀다.

하지만 등판 기회는 좀처럼 주어지지 않았고 9월 15일 다시 마이너리그로 강등됐고, 다시는 빅리그에 올라서지 못했다.

양현종은 메이저리그에서 12경기(선발 4경기)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5.60(35⅓이닝 42피안타 24실점 22자책)을 올렸다.

마이너리그 성적은 10경기(선발 9경기) 3패 평균자책점 5.60(45이닝 52피안타 32실점 28자책)이다.

양현종은 FA 신분으로 2022시즌 소속팀을 찾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