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2에 25개사 규모의 대구 공동관을 마련하기로 하고 참가 기업을 다음달 20일까지 모집한다. 참가 기업에는 전시공간 및 시설장치, 운송, 통역 등을 지원한다. 참가 기업에 항공비 일부까지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신청은 대구테크노파크 디지털융합센터를 통해 할 수 있다.
울산테크노파크(원장 권수용·사진)는 지난해 경영실적평가에서 최우수(S) 등급을 받았다고 27일 발표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전국 18개 테크노파크(TP)를 대상으로 시행한 평가에서 2018년, 2019년에 이어 3년 연속 S등급을 받은 것이다.기술 강소기업에 대한 체계적 성장 지원과 유치, 미래 자동차산업 육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소연료전지 등 신산업 분야로 영역을 확대한 것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산업 분야 기술혁신 허브 ‘주목’울산TP는 2003년 후발주자로 출범했지만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국내 최대 제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는 2차전지, 스마트팩토리, 수소연료전지, 나노기반 소재 등 신산업 분야 기술혁신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울산TP는 지역 스타기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 로드맵 구축과 수소차와 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산업 육성, 기술 강소기업 유치와 테크노파크 입주기업에 대한 지원 체계 구축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울산TP는 14개 시·도를 대상으로 한 지역산업진흥계획 평가에서도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지난해 말 기준 울산TP가 보유한 5개 지구 총 6만2000㎡ 규모의 입주동에는 2차전지, 나노기반 소재 등 신산업 분야 174개 기업이 입주했다. 전국 최고 수준의 연구장비와 입주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기술 지원 때문에 코로나19 장기화 사태에도 수용시설 대비 입주율은 90%를 넘어선다.울산TP는 기업이 울산에 안착할 수 있도록 SKC, 현대중공업 등과 대·중소기업 성장 지원 상생 파트너십을 체결해 체계적인 기술 지원에 나서고 있다. 올해 초 취임한 권수용 원장은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선박 등 핵심 산업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 개발 지원에 본격 나서고 있다. 울산지역 연구 인력과 테스트베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소재 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배터리 리사이클 시장 ‘선점’전기차 시장 확대로 수명을 다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내년 1월 ‘사용후 2차전지 산업화센터’를 건립하는 게 대표적이다. 배터리 재사용과 재활용을 위한 보관·진단·선별 장비 및 체계를 구축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정전이나 누전 등에 대비한 무정전 전원장치, 소형 이동수단장치 연구개발, 유기금속 회수 등에 나서기로 했다.초청정, 고정밀 반도체용 정보전자 소재 및 리튬 2차전지 소재, 자동차용 경량화 소재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위해 고기능성 융·복합 화학소재 지원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2023년까지 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 연면적 4785㎡ 규모의 고기능성 융복합 화학소재 지원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국비 80억원을 포함해 총 257억원을 투입한다. 정보전자 소재는 물론 미래형 자동차 경량화 소재, 2차전지, 모바일 소재를 생산해 고기능성 융복합 소재 분야의 글로벌 공급망을 울산에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권 원장은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해 세계적 강소기업을 많이 육성하고 울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애플 연구개발(R&D) 센터와 개발자 아카데미가 경북 포항에 들어선다. 경상북도는 27일 포항시청에서 애플코리아, 포항시, 포스텍과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 및 개발자 아카데미 설립·운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애플은 포스텍 캠퍼스에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과 친환경 제조기술을 지원하는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와 개발자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포스텍과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소프트웨어(SW) 핵심 인력을 양성하는 개발자 아카데미는 북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설립되는 것”이라며 “R&D 지원센터는 국내 제조업에 특화해 운영한다”고 밝혔다.경상북도와 포항시, 포스텍은 지난 4월부터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애플 센터 유치에 나섰다. 애플 R&D 지원센터는 중소기업의 스마트 제조업 역량 강화를 위해 스마트 공정과 관련한 최신 장비를 구축하고, 애플 전문인력이 상주하면서 교육과 컨설팅 등을 진행하게 된다.경상북도는 스마트팩토리에 일찌감치 관심을 갖고 1200개가 넘는 기업에 보급한 경험을 살려 애플과 협업해 나갈 예정이다. 박인환 도 4차산업기반과장은 “경상북도는 스마트팩토리 단계를 넘어 인공지능(AI) 팩토리로 나아가야 한다는 비전을 설계하고, 애플과 협업해 경북 스마트AI팩토리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전 세계 앱 생태계에서 놀라운 성공을 거둔 한국 개발자들의 선례를 기반으로, 재능 있는 개발자가 추가로 다수 배출될 수 있도록 관련 교육도 한다. 9개월 과정으로 개발자 200여 명이 애플 프로그램을 이수할 예정이다. 경상북도는 포스텍을 SW혁신파크와 도시첨단산업단지로도 지정받아 비수도권의 판교테크노밸리 같은 4차 산업혁명 혁신밸리로 키워 갈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애플도 이제 경북의 기업이 된 만큼 경북 산업정책을 만드는 파트너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포항=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경남 진주에서 천연 항노화 물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경상남도는 27일 진주 경상국립대에서 항노화 바이오소재 세포공장 지역혁신연구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개소식에는 박종원 경상남도 경제부지사와 조규일 진주시장,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 김차영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분원장, 신용철 아미코젠 대표 등 도내 바이오 분야 관계자 및 관련 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경상국립대가 주관하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아미코젠이 연구그룹으로 참여하는 지역혁신연구센터는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2028년 2월까지 최대 7년간 정부출연금과 도비 등 144억원을 지원받는다. 항노화 바이오소재를 발굴하고 세포공장을 이용한 대량생산, 표준화,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을 추진한다.원활한 센터 운영과 지역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산·학·연·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3개 위원회(운영·자체평가·인력양성)와 3개 연구그룹을 꾸려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들어간다.도는 항노화 바이오소재 개발 단계부터 세포공장을 통한 대량생산·사업화까지 체계적으로 센터를 지원할 계획이다.경상남도는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2011년부터 10년간 차세대 바이오그린21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경상국립대 시스템합성 농생명공학 사업’을 추진하는 등 바이오 분야 연구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박 부지사는 “지역혁신연구센터가 서부경남 바이오 특화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아 세포공장 연구개발 및 실용화 분야를 선도해주길 바란다”며 “도내 바이오 기업과 유관 연구기관들의 상호 협력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진주=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