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운동시설 31명, 김해 외국인 음식점 34명 확진
서울 송파 가락시장 누적 697명, 중구 중부시장 총 258명
어린이집-모임 등서 새 감염…감염경로 조사중 38.7% 또 최고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일상 속 다양한 공간과 사적모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경기 안산시에 소재한 한 어린이집(4번째 사례)에서는 지난 23일 이후 교사, 원아, 가족 등 총 18명이 확진돼 치료 중이다.

또 경기 고양시의 한 운동시설(2번째 사례)과 관련해선 이용자 15명을 포함해 총 3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안양시에 소재한 한 농공 시설에서도 종사자 16명과 가족 1명 등 17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수도권 기존 집단감염 사례의 감염 불씨가 계속 퍼지고 있다.

서울 송파구의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과 관련해선 접촉자를 중심으로 3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697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시장 종사자가 584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서울 중구 소재 중부시장 관련 확진자는 7명 추가돼 누적 258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 관련 확진자는 5명 늘어 지금까지 총 63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도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충북 청주시의 한 특수학교와 관련해선 전날 학생 3명을 비롯해 총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 유성구에 소재한 택배회사 관련 확진자는 6명 늘어 총 32명이 됐고, 충남 천안시 유학생 관련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총 35명으로 확인됐다.

35명 모두 학생이다.

어린이집-모임 등서 새 감염…감염경로 조사중 38.7% 또 최고치
전북 전주시에서는 지인모임을 중심으로 6명이 확진돼 정확한 감염원을 쫓고 있다.

또 광주 광산구 제조업(6번째 사례·누적 30명), 전북 부안군 교회(11명) 관련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 외국인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는 빠르게 늘고 있다.

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으로 5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99명이라고 발표했으나, 대구시 집계로는 이미 257명으로 불어났다.

대구 서구 목욕탕(2번째 사례) 관련 확진자는 3명 늘어 누적 42명으로 파악됐다.

경남 김해시에서는 23일 이후 외국인 음식점을 고리로 이용자, 종사자, 지인 등 34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도 울산 남구 종합병원(13명), 경남 양산시 의료기관(64명) 등 의료기관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이처럼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역학조사 및 방역 대응도 어려워지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이날 0시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총 2만8천194명으로, 이 가운데 38.7%에 해당하는 1만921명의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 비율은 지난 24일 38.0%를 기록한 이후 일별로 38.1%, 38.7%를 나타내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어린이집-모임 등서 새 감염…감염경로 조사중 38.7% 또 최고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