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속초시장 코로나19 확산 차단 대시민 호소문

김철수 속초시장이 지역에서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한 대시민 호소문을 냈다.

김 시장은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발표한 호소문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뛰어넘는 상황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지역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관광산업의 멈춤을 막고자 그동안 3단계 상황을 유지해 왔으나 추석 전후 일부 유흥업소와 식당을 중심으로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면서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하고 확산세도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시장은 "시민들께서는 한 가구 한 사람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주고 백신접종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발열과 인후통 등 작은 증상이 있더라도 진단검사를 받고 추석 연휴 외지를 다녀왔거나 외지에서 찾아온 친인척을 만난 시민들 역시 필히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외국인 근로자들의 확진이 늘어나고 있다"며 "외국인 근로자를 사업장에 소개하는 직업소개소는 코로나19 음성 확인자만 소개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특히 "일부 확진자의 거짓 진술이 코로나19 확산의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됐다"며 "역사조사 과정에서 거짓이나 허위진술을 할 경우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고발과 영업정지, 구상권 청구 등의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속초시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거짓 진술을 한 2명을 고발하기로 했다.

한편 속초시는 주말 상황을 지켜보고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정하기로 했다.

김 시장은 "4단계 상향에 대한 대비는 이미 마무리했고 주말 상황이 진정되지 않으면 강원도와 협의해 다음 주 월요일부터 4단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시행 여부는 25일 오후에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속초시에서는 이달 들어 24일 현재까지 14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