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경보문자' 효과 톡톡…시민 신고로 치매 노인 무사히 귀가
추석 연휴 기간 실종된 치매 노인이 시민 제보로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23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40분께 A(85)씨 가족으로부터 "치매를 앓는 아버지가 집을 나갔다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실종된 장소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수색 작업을 벌이는 동시에 실종 경보 문자를 일대 주민들에게 발송했다.

문자가 발송된 지 1시간여 만에 A씨를 보호하고 있다는 한 배달원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지난 21일 오전 6시 30분께도 성묘를 하러 가족과 함께 전주를 방문한 중증 치매 노인 B(83)씨가 혼자 숙소를 나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실종 신고 14시간여 만인 오후 9시 10분께 덕진구 인후동의 한 고등학교 근처에서 "할머니 한 분이 배회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B씨를 가족에게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의 신고로 실종자들이 모두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