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표준화기구(ISO)가 바람직한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틀을 처음으로 제시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ISO는 최근 발표한 초안에서 한 조직이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정의된 목적을 달성하도록 책임을 지게 하는 체계를 기업지배구조로 규정하면서 전통적인 개념보다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한층 더 강조했다.

또 한 회사의 리스크 관리 체계, 준법감시 프로그램, 재무 관리를 포함한 내부 통제에 대한 지침도 제시했다.

저널은 바람직한 기업지배구조라는 개념은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논쟁과 연관돼 있다며 최근에는 기업가들도 '기업의 유일한 목적은 주주가치 극대화'라는 수십년 된 이론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초안이 장기적으로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한다고 저널은 덧붙였다.

ISO, 바람직한 기업지배구조 틀 첫 제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