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테크노파크, 중기부 기관경영평가결과 A등급...지난해보다 2단계 상승
부산테크노파크 임직원과 외부 위원들이 기관의 발전방향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부산테크노파크 제공.

부산테크노파크(원장 김형균)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시행하는 2021년 기관경영평가에서 전년도 평가보다 두 단계 향상된 A등급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시 출연기관은 지자체로부터 매년 기관 경영평가를 받는다. ‘산업기술단지 지원에 관한 특례법’ 상 ‘산업기술단지 사업시행자’로 지정돼 있는 부산테크노파크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매년 기관 경영실적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이번 ‘A’등급 평가 결과가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고 전했다. 당시 조선업계 위기와 일본 수출규제, 기관 내부 갈등 등으로 최근 2년 연속 C등급을 받아 기관 위상 약화와 직원 사기 저하를 걱정했기 때문이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전 구성원이 경영평가의 중요성을 새로이 인식하고 경영실적평가 총괄TF를 구성해 경영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이번 경평에서는 리더십 및 전략, 핵심이슈별 TF를 통한 현안 해결, 윤리‧인권경영 시스템의 도입, 조직 관리의 객관성‧공정성 확보를 위한 노력 등 기관관리 부문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작년 코로나19 발발 이후 발빠르게 디지털‧비대면 체제로 전환하고 기업지원을 추진한 결과, 계속되는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서도 ‘기업성장 단계지원’에서 지난해보다 21.7%의 평균 매출액 증가, 전년 대비 25.5%의 평균고용인원 증가를 달성했다. 1400억원의 기획사업도 유치했다.

김형균 원장은 “이번 결과는 전 구성원이 합심해 사업을 추진하고 경영평가를 준비한 노력의 결과”라며, “부산테크노파크가 전국적 위상을 새롭게 다지고, 명실상부 지역 대표 혁신기관으로 재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경영실적평가의 주요 평가항목은 리더십‧전략, 조직 및 인사관리, 안전관리 등을 평가하는 ‘기관관리’ 부문과 입주기업의 성장관리, 장비활용 및 관리, 기업성장지원서비스 등을 평가하는 ‘주요사업’ 부문, 정책부합도 및 국정과제 이행기여도를 평가하는 ‘정책기여’ 부문이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