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 파업 13일 만에 잠정 합의 도출…진료 정상화
조선대병원 노조가 파업 13일 만에 사측과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고 정상 업무에 들어갔다.

조선대병원 노사는 올해 임·단협 주요 안건에 합의하고 파업을 철회한다고 15일 밝혔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조선대병원지부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부족 인력 충원 등을 촉구하며 지난 2일부터 개별 파업에 돌입했다.

조선대병원 직원 1천500여명 중 조합원은 1천100여명으로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코로나19 관련 필수 인력을 제외한 800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노사는 향후 7년에 걸쳐 환자이송원, 업무보조원, 조리사 및 조리원, 장례지도사, 세탁운반원 등 계약직 150여명의 정규직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계약직 2년, 무기계약직 2년, 고용직(별정직) 3년을 거쳐 관리운영직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일정 단계 이후에는 승급이 되지 않고 호봉만 오른다.

보건직, 간호직 계약직 25명에 대해서도 1년에 5명씩 정규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부서별로 부족한 인력도 점차 충원해가기로 했다.

노조는 집행위원회 회의를 거쳐 추석 이후 조합원 찬반 투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