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2천14명-해외 36명…누적 26만5천423명, 사망자 4명↑ 총 2천334명
경기 703명-서울 671명-인천 120명-충남 84명-경남 70명-대구 61명 등
4차 대유행 지속에 64일째 네 자릿수…어제 의심환자 5만1천255건 검사
신규확진 2050명, 1주일만에 다시 2000명대…수도권 또 최다 기록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8일 신규 확진자 수는 또다시 2천명대로 치솟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천50명 늘어 누적 26만5천42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597명)보다 453명이나 늘면서 지난 1일(2천24명) 이후 1주일 만에 다시 2천명대로 올라섰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6번째 2천명대 기록이다.

주말·휴일 검사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까지 확진자가 적게 나오다가 중반 시작점인 수요일부터 급증하는 주간 패턴이 이번 주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특히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가 1천500명 가까이 나오면서 1주일 만에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그 비중도 전체의 70%를 넘어서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당국은 수도권 확산세가 거세질 경우 자칫 지난 여름 휴가철처럼 이번 추석 연휴(9.19∼22) 기간 인구 이동선을 타고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감염 전파가 일어나고 다시 수도권으로 유행이 번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되풀이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 지역발생 2천14명 중 수도권 1천476명 73.3%, 비수도권 538명 26.7%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처음 1천명대로 올라선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64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961명→1천708명→1천803명(당초 1천804명에서 정정)→1천490명→1천375명→1천597명→2천50명을 기록해 하루 최소 1천3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천명 안팎을 오갔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712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은 일평균 약 1천681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천14명, 해외유입이 36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65명, 경기 691명, 인천 120명 등 수도권이 1천476명(73.3%)이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으로, 종전에는 이달 1일 1천415명이 최다였다.

비수도권은 충남 84명, 경남 69명, 대구 60명, 울산 47명, 광주 43명, 충북 41명, 대전 39명, 강원 33명, 부산 31명, 전북 30명, 경북 24명, 전남 22명, 제주 8명, 세종 7명 등 총 538명(26.7%)이다.

◇ 위중증 환자 23명 늘어 총 387명…국내 누적 양성률 1.96%

해외유입 확진자는 36명으로, 전날(34명)보다 2명 많다.

이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7명은 경기(12명), 서울(6명), 울산·전북(각 2명), 대구·세종·경북·경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21개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9명, 외국인이 27명이다.

나라별로는 우즈베키스탄 6명, 대만 5명, 미국 4명, 카자흐스탄·아프가니스탄·영국 각 2명, 중국·인도·필리핀·미얀마·파키스탄·아랍에미리트·일본·말레이시아·네팔·타지키스탄·이라크·이탈리아·우크라이나·모잠비크·괌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703명, 서울 671명, 인천 120명 등 총 1천49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2천33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8%다.

위중증 환자는 총 387명으로, 전날(364명)보다 23명 늘었다.

현재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2천61명 늘어 누적 23만7천286명이 됐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5명 줄어 총 2만5천803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5만1천255건으로, 직전일 5만1천669건보다 414건 적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9만4천391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351만9천670건으로, 이 가운데 26만5천423건은 양성, 1천235만5천753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89만8천494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1.96%(1천351만9천670명 중 26만5천423명)다.

한편 방대본은 지난 4일 0시 기준 통계에서 서울 지역의 오신고 사례가 1명 확인됨에 따라 이를 누적 확진자 수에서 제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