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인 의붓딸을 강제 추행하고, 성폭행한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성년자인 의붓딸을 강제 추행하고, 성폭행한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대 줄넘기 코치가 미성년자 줄넘기 국가대표 선수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3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줄넘기 코치 A씨(25)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국가대표 줄넘기 선수 B양(16)을 1년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돼, 수사를 받고 있다.

A씨는 훈련하는 도중에도 B양에게 성관계를 요구했다. 합숙훈련 등의 명목으로 B양을 자신의 집으로 끌고가기도 했다.

A씨는 B양이 아프다면서 거절하면 "내가 너를 이뻐하는 거다" "내가 호구로 보이냐"는 등 욕설과 폭언을 했다. 또 B양에게 '뚱녀' 등 외모비하까지 하면서 그루밍(grooming) 성범죄를 저지른 의혹을 받고 있다.

오히려 B양은 A씨에게 "미안하다" "내게 기회를 달라"면서 A씨의 압박에 길들여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B양의 부모는 최근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엄벌에 처해달라"며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마무리한 뒤 A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