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노사간담회…노동부 관리감독·기업 적극 협조 요구
IT공대위 "네이버, 직장 내 괴롭힘 해결의지 없어" 비판

지난 5월 네이버 직원 사망사건을 계기로 출범한 '판교IT사업장 직장 내 괴롭힘 방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가 "네이버 측은 여전히 사안 해결 의지가 없다"며 규탄했다.

공대위는 전날 고용노동부 및 네이버·카카오·스마일게이트·넥슨코리아와 노사간담회를 열어 IT업계 직장 내 괴롭힘 개선 대책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공대위는 "이 자리에서 네이버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지금까지도 네이버 사측은 노조의 대화 요구에 일절 응하지 않고 있고, 노조를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예방 교육과 조직문화 진단을 하려 한다"고 했다.

또 최근 네이버 산하 비영리재단 해피빈에서도 직장 내 괴롭힘 논란이 발생한 것을 언급하며 "근로기준법에 따라 절차를 시작하기는커녕 가해자 말만 듣고 '사실무근'이라고 반박부터 했다"고 비판했다.

공대위는 노사간담회에서 노조의 참여가 보장된 개선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고용노동부의 적극적인 관리·감독과 기업의 협조를 요구했다.

네이버를 제외한 참여 기업들은 이런 요구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공대위는 밝혔다.

이들은 "네이버는 지금이라도 절차에 맞게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고 조사를 시행해야 한다"며 "제대로 된 예방·사후 조치 없이는 제2의 죽음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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