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脫검찰화' 기조 유지…"각종 법제 개선 기대"
법무부 법무실장에 이상갑…범죄예방정책국장에 윤웅장
강성국 법무부 차관 지명으로 한동안 공석이었던 법무부 법무실장에 이상갑(54·사법연수원 28기) 법무부 인권국장이 임용됐다.

법무부는 이상갑 인권국장을 법무실장에 임용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이 법무실장은 3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약 21년간 변호사로 활동했다.

변호사 시절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와 소록도 한센병력자를 대리해 일본 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보상 청구 소송을 진행했다.

지난해 8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인권국장에 발탁돼 인권정책기본법 마련에 힘을 쏟았고, 형사공공변호인제 도입과 범죄 피해자 구조금 지급 대상 확대, 피해자 국선변호사 조력 사업 확대 등 다양한 정책도 추진했다.

변호사 출신이 법무실장에 임용되면서 문재인 정부 들어 내리 3명째 비(非)검찰 출신 인사가 법무실장을 맡게 됐다.

앞서 2017년 8월 이용구 변호사가 검찰 외부 인사로는 처음으로 법무실장을 맡았다.

법무부 법무실장에 이상갑…범죄예방정책국장에 윤웅장
또 그동안 공석이었던 범죄예방정책국장에는 윤웅장(54·행정고시 40회) 현 법무부 범죄예방기획과장이 선임됐다.

범죄예방정책국장 자리도 법무부의 '탈검찰화' 기조에 따라 2018년부터 일반직 공무원이 맡아 왔다.

신임 윤 국장은 한양대 법대를 나와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공직에 발을 들였다.

청주소년원장, 법무부 치료처우과장 등 본부와 일선의 주요 보직을 역임한 전문가다.

법무부는 "신임 법무실장과 범죄예방정책국장이 그간 현장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법제 개선과 범죄자 관리 체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