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더시티 청약에 24만명 몰려…"부동산 투기 이미지에 실수요자 역차별까지"
"로또 청약 막아야"…세종시, 전국구 공급 폐지 재건의

세종시는 현재 전국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시내 주택 공급(기타지역 공급)을 폐지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에 재차 건의했다고 5일 밝혔다.

최근 청약이 이뤄진 '세종 자이 더 시티' 아파트 청약에 24만명이 참여하는 등 '로또 청약'이라 불릴 정도로 과열 경쟁이 빚어진 데 따른 것이다.

세종 자이더시티 평균 경쟁률은 199.7대 1로, 전체 청약자의 85%(20만명 이상)가 세종시민이 아닌 기타지역 신청자였다.

세종시는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한 데다 이전기관 공무원에 대한 특별공급까지 폐지되면서 전국에서 시세 차익을 기대한 수요가 몰렸다.

시는 전국구 청약 제도가 부동산 시장 과열을 부추긴다며 지난 2월과 6월 두 차례 국토부와 행복청에 기타지역 주택 공급 폐지를 건의한 바 있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에 부동산 투기가 만연한 것처럼 비치고, 인근 충청지역 인구를 빨아들인다는 부정적인 여론까지 생기는 상황"이라며 "특히 정작 시내 전체 가구의 46.5%에 이르는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 기회가 줄어드는 등 역차별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제도 개선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등 우리 시가 행정수도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주택 시장 안정이 필수적"이라며 "주택 공급량을 계속 확대하고 무주택 시민의 청약 기회를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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