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오후 10시 이후 시내버스·지하철 절반 감축 운행
4일 대전서 70명 확진…지난달 27일 4단계 격상 후 하루 72.8명
대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 지 일주일이 넘도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5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낮 38명에 이어 밤사이 32명이 신규 확진됐다.

모두 70명이다.

전날 50명대(59명)로 떨어졌던 확진자 수는 하루 만에 70명대로 복귀했다.

지난달 27일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고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 인원을 2명으로 제한하고 있는데도 격상 이후 9일간 총 655명이 확진됐다.

하루 72.8명꼴이다.

시는 시민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부터 오후 10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을 절반으로 줄일 예정이다.

시내버스는 외곽 노선이나 배차 간격이 20분 이상인 노선을 제외한 48개 노선 운행이 감축된다.

오후 10시 이후 운행 횟수가 286회에서 164회로 42.7% 줄어든다.

지하철 운행 간격도 오후 10시 이후에는 12∼14분에서 24분으로 길어져 운행 횟수가 10회 감축된다.

활동량이 많은 20∼30대에게는 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대전에서는 지난달 26일 확진된 30대의 50대 지인 1명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30대를 시작으로 가족과 지인으로 번지면서 누적 확진자는 모두 12명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