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445억원 지원…50페타플롭스 규모 컴퓨팅센터도 구축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 혁신허브 사업 수행기관으로 고려대학교 주관의 'K-Hub 그랜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인공지능 혁신허브 사업은 국내 대학·기업·연구소 등의 인공지능 연구 역량을 모으고, 개방형 인공지능 연구 환경을 조성해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국가 연구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5월부터 사업 수행기관 선정을 위한 공모 절차를 밟았다.

이번에 선정된 컨소시엄에는 국내외 57개 대학, 119개 기업, 18개 연구소 등 총 215개 기관이 참여한다.

구글·페이스북 등 17개 해외 기업, 프라운호퍼·막스플랑크연구소 등 해외 연구소 11개도 협력할 예정이다.

K-Hub 그랜드 컨소시엄은 향후 최대 5년간 445억원을 지원받아 ▲ 인공지능 분야 고난도·도전형 연구 ▲ 개방형 연구 환경 조성 ▲ 최고 수준의 인재양성 등 국가 인공지능 역량 강화 및 인재양성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

컨소시엄은 2개 연구 그룹으로 나뉘어 각각 초거대 인공지능 핵심기술 개발과 분야별 특화 인공지능을 개발한다.

대규모 연구 프로젝트에 필요한 연구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대 1천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50페타플롭스(PF) 규모의 컴퓨팅 센터를 구축한다.

KT와 네이버 등 기업이 보유한 인프라를 연계해 참여 기관의 연구수행을 위해 제공한다.

1페타플롭스는 초당 1천조회 이상을 연산한다는 의미다.

대학 내 타 전공 석·박사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융합과정을 운영하고 학점교류, 기업 재직자 대상 융합기술 과정을 도입해 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이번 인공지능 혁신허브가 국내 인공지능 역량을 한 차원 높여 줄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연구와 인재 양성에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혁신허브 사업자에 고려대 주관 컨소시엄 선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