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타이이스타젯 文사위 직함은 전무…특혜 의혹 수사해야"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은 26일 "문재인 대통령 사위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직함은 '전무이사'였다고 한다"며 "항공업 경력이 없는 서씨가 어떻게 고위직으로 취업할 수 있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 고발인 신분인 곽 의원은 이날 전주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타이이스타젯 대표이사는 회사 메일을 통해 연락이 와 서씨를 채용했다고 설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곽 의원은 이어 "공개채용도 아닌데 이 회사를 어떻게 알고 지원한 것인지, 그 과정에서 특혜가 없었는지 등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수사를 촉구했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사건으로 구속된 무소속 이상직 의원이 창업한 이스타항공과 합작을 추진하던 태국 항공사다.

곽 의원은 또 "이스타항공 회생 절차에서 발표된 보고서를 보면 회사는 2017년 이스타젯에어서비스에 대해 71억원 상당의 외상 채권을 설정했다"며 "하지만 이스타항공은 이 외상 채권을 '회수 불능'으로 보고 손실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증발한 71억원이 고스란히 타이이스타젯 자본금으로 들어갔을 것이라는 게 곽 의원의 추정이다.

그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 사건을 맡은 전주지검 담당자와 면담했다.

곽 의원 측은 "수사 과정에서 유심히 들여다봐야 할 부분을 수사팀에 전달한 것으로 안다"며 "대통령 사위와 관련한 의혹에 대한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