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누리·해양기상정보포털 통해 이안류 예측정보 제공
해수욕장 피서객, 역파도 '이안류' 조심…자칫 먼바다로 휩쓸려
여름철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은 역파도인 '이안류'를 조심해야 한다.

기상청은 여름철 해안 가까이에서 파도가 부서지면서 바닷물이 한곳으로 몰려든 뒤 다시 좁은 폭을 통해 먼바다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이안류 사고가 빈번한 만큼 해수욕객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22일 밝혔다.

이안류를 피하지 못하면 먼바다로 휩쓸려 나가며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012년 8월 4일에는 부산 해운대에서 13차례 이안류가 발생해 140여명이 구조되는 일이 있었고, 2015년 7월 29일에는 제주 중문에서 튜브를 타고 놀던 4명이 이안류에 휩쓸렸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해운대 8번 망루에서 20명이 이안류를 만났다가 구조됐다.

기상청은 해운대, 중문, 양양 낙산, 대천, 완도 신지명사십리, 강릉 경포, 강문, 안목 해수욕장 등 8곳을 대상으로 매일 1회, 3시간 간격으로 3일간의 이안류 예측정보를 제공한다.

이안류 예측정보는 안전·주의·경계·위험 등 4단계로 나뉘며 기상청 '날씨누리'나 '해양기상정보포털'에서 볼 수 있다.

기상청은 이안류가 발생하면 흐름에 대항하는 것은 오히려 위험하기 때문에 해변 쪽으로 헤엄치려고 하지 말고, 처음 이안류에 휩쓸렸을 때 좌우 45도 방향으로 헤엄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이안류 흐름에서 벗어난 후 해안으로 헤엄쳐 나오거나 흐름에 몸을 맡겨 체력을 보존하고 있다가 구조를 기다려달라고 전했다.

해수욕장 피서객, 역파도 '이안류' 조심…자칫 먼바다로 휩쓸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