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종단 종교인들, 대법원에 김경수 탄원서 제출
7개 종단 종교인들이 댓글 조작 혐의 상고심 선고를 앞둔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탄원서를 대법원에 제출하고 선처를 촉구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7개 종단을 대표하는 종교인들은 지난 16일 대법원 재판부에 제출한 탄원서에서 "김경수 지사의 재판에 오해로 인해 억울함이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재판받는 모든 사람은 법 앞에 억울함이 없어야 한다는 게 우리 대법원의 흔들림 없는 원칙"이라며 "깊은 통찰력과 혜안을 통해 진실을 밝히는 지혜로운 판단이 나오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와 같이 선량한 사람 곁에는 자신의 어려움을 떠넘기기 위한 희생양으로 삼는 이들도 많다"며 "이번 사건에도 이런 일은 없었는지 자세히 살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탄원에는 불교 대표 원행스님, 기독교 대표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천주교 대표 김희중 대주교, 원불교 대표 오도철 교무, 유교 대표 손진우 성균관장, 천도교 대표 송범두 교령, 민족종교 대표 이범창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등이 참여했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오는 21일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상고심 선고 공판을 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