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생글이 통신] 면접은 자신의 장점이 최대한 부각되도록 준비하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12기 생글 기자, 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부와 컬처앤테크놀로지학부에 재학 중인 18학번 이승현입니다. 수시 원서를 제출하고 난 뒤가 진정한 대입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면접과 논술, 마지막 시험이 될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며 박차를 가해야 할 시기입니다. 그중에서도 면접 준비에 대해 여러분께 몇 가지 조언을 해드리고자 합니다.

서류에 쓴 활동을 자세히 설명할 수 있어야

대학교마다 면접 유형에 차이가 있지만 크게 일반면접과 심층면접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반면접은 여러분이 가장 쉽게 떠올리는 유형으로, 면접관이 질문하면 바로 대답하는 형식입니다. 심층면접은 면접을 시작하기 전 수험생에게 질문지를 나눠주고 생각할 시간을 준 뒤 이를 토대로 면접을 보는 것입니다. 모집 요강을 살펴보고 자신이 준비해야 하는 면접 유형을 미리 파악해 준비해야 합니다.

일반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이 제출한 서류의 신뢰도입니다.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 쓰인 내용이 사실인지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서류 모두 기본적으로 긍정적인 평가와 인식을 토대로 기술된 만큼 면접에서는 좀 더 세부적인 질문을 통해 사실 여부를 변별합니다. 서류의 진위 판단과 함께 입학사정관은 서류에서 드러나는 학생의 역량을 재확인하고자 하는 목적이 더 크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학교생활기록부나 자기소개서에서 학생의 학업 우수성에 대한 경험이 강조되는 경우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질문을 통해 앞으로의 전공 역량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 면접의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자신이 실제로 했던 경험임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답변을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바로 대답하기 힘들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인성 평가의 경우 교내 활동에서 나타난 지원자의 가치관 또는 공동체 정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서류에서는 다소 과장된 표현을 많이 사용하므로 실제 면접에선 경험의 구체적인 과정과 결과를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갈등 상황에서 먼저 용서를 구한 경험이 있다면 그때의 동기와 감정, 과정을 상세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제시문 면접은 논지 파악과 비교 넘어 대안까지 제시해야

다음으로 심층면접에서는 제시문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정확히 분석하고 문제의 의도에 맞춰 논리적으로 답변하는지를 중요하게 평가합니다. 즉 심층면접은 정답을 정해두고 이와 맞는지 확인하거나 관련 지식의 유무를 묻는 게 목적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면접관은 학생들이 제시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를 제시문 내용을 적절히 활용해 마련하고, 제시문의 논리 구조를 파악해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해내기를 기대합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은 실제 면접에서 긴장감과 싸우며 제시문을 이해하고 정리해 숙지한 뒤 면접관의 질문에 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수험생은 20분 동안 제시문의 논지를 파악하고 이를 비교 또는 비판하거나 대안 논리를 생각해내는 등 머릿속으로 빠르게 답안을 구성하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익혀야 합니다.

이런 면접에서 말하기 능력, 학업 우수성 등과 같은 평가 항목도 물론 중요하지만 입학사정관의 질문을 확실하게 이해했는지, 말하는 태도와 자세는 어땠는지 등의 의사소통 능력 또한 중요하게 평가됩니다. 특히 심층면접에선 대답하는 과정에서 분석과 판단이 요구되기 때문에 학생의 논리적 사고력 등을 확인합니다.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화려한 언변을 자랑하는 말하기 시험이라고 생각하기보다 지원자의 역량을 있는 그대로 확인하고자 하는 과정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대답 과정에서 작은 실수가 있더라도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드러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 대답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승현 생글기자 12기, 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부 18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