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대상 교육 정책 수립 여론조사 결과

제주도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교육청이 기초·기본학력 정착을 역점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교육청, 코로나 속 기초·기본학력 정착 역점 추진해야"
14일 제주도교육청이 발표한 '교육정책 수립을 위한 도민 여론조사'에서 코로나19 관련 최우선 지원 정책에 대한 질문에 '기초·기본학력 정착'(49.7%)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

이어 학생 정서 지원(42.7%), 감염병 예방(33.3%), 학생 복지 지원(31.5%), 원격수업 지원(30.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 교육의 최우선 해결 과제로는 66.4%가 인성·존중교육을 꼽았다.

이는 지난해(63.2%)보다 3.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어 학교폭력 예방(34.3%), 진로·진학 교육(28.5%), 사교육비 경감(22.6%), 지역 간 격차 해소(21.4%), 건강·안전 교육(18.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을 해결과제로 꼽는 응답이 2019년 63.8%, 2020년 44.4% 등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며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가 학교에서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돼 사안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예방 교육도 강화되면서 도민 불안감이 줄어들고 있다"고 해석했다.

제주교육이 추구해야 할 미래 가치는 존중·존엄(47.5%), 공정성(30.5%), 창의성(29.9%) 순으로 꼽혔다.

미래 제주교육에 영향을 줄 교육환경 변화 요소는 저출산과 고령화(50.4%), 제주경제·산업구조 변화(38.7%),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사회변화(33.2%) 순으로 나타났다.

미래 학교상에 대해서는 삶과 연계된 배움터(57.2%), 사회와 연계된 학습 네트워크(57.1%), 공동체가 함께 살피는 돌봄터(42.8%) 등의 응답이 나왔다.

이 여론조사 결과는 제주 미래교육 비전 연구용역에 반영될 예정이다.

박희순 교육청 정책기획과장은 "여론조사, 도민 참여단 토론회, 학교와 함께 만드는 미래비전 등을 통해 도민·교육가족 삶과 밀접한 제주교육 미래비전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16∼21일 이뤄진 이번 조사에는 제주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84명이 응답했다.

/연합뉴스